세종시, '2차 분양대전' 돌입

뉴스1 제공 2011.12.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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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구기자 = 세종행복도시가 '2차 분양대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 12월은 계절적인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이달말까지 세종시에 총 324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지난 10월 1차 분양처럼 청약대박을 터뜨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10월 첫 분양에서 최고 1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세종시에 분양된 단지는 모두 8곳 8037가구이며 연말까지 총 4곳 3246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지난 10월 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이른바 메이저 업체가 포문을 연 데 이어 이달에는 현대엠코·㈜한양, 한신공영, 극동건설 등 4개 중견 건설사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2라운드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이들4개사는 모두 전용면적 85㎡(33평)형 이하 소형 주택만 배치할 계획이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입주자 관심이 크다.

현대엠코는 한양과 공동으로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엠코타운’ 194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 84㎡로 구성됐고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하고 중심상업지구가 집중된 곳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신재생·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가동된 친환경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1-3생활권 L3블록에 아파트 총 69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1층~ 지상15층 10개동으로 전용면적 59㎡ 400가구, 84㎡ 296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어린이 보육시설부터 초·중·고교가 위치해서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극동건설도 세종시 1-4생활권 L2, L3블록에 총 610가구를 선보인다.

총 9개동 지하 1층~지상 22층으로 이뤄지며 전용 43~59㎡로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1-4 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우며 단지 인근에 중앙상업시설과 홈플러스가 입점 예정이다. 광역버스전용차로(BRT)가 가까이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사실 세종시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유령도시에 비유될 정도로 관심이 떨어지는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건설사 10곳 중 7곳이 사업성이 없다며 발을 뺀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년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총 16개 정부기관이 2014년까지 이전하면서 공무원 1만452명이 이주할 예정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분위기는 반전했다.

지난 10월 분양 당시에는 1200여 가구 모집에 2만2000여명의 청약 인파가 몰리며 최고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공무원 청약 열기도 뜨거워 전체 공급량의 70%가 우선 공급돼 물량 부담이 예상됐지만 거의 100% 팔렸다.

나기숙 부동산 1번지 팀장은 "정부 이전 기관이 차질없이 이주하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전세보다는 차라리 내 집을 사자는 쪽으로 수요자들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세종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내년 상반기에 약 6300여가구를 추가 분양해 이곳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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