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회장 "금융투자업계 미래 위해 불출마"(2보)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1.1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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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 향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차기 회장이 금융투자 업계를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불출마가 금융투자업계를 위한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

황건호(61)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7일 금투협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동안 주식워런트증권(ELW)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금투협 회장 출마와 관련된 입장 발표가 늦은 감이 있지만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참신한 새 후보가 우리 업계를 선도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 이 시점에 제 입장을 발표해야 남은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번 대신증권 ELW 재판에서 우리 업계의 노력이 잘 처리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가 우리업계를 돌아보는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시장과 정부가 힘을 합쳐 보완적인 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증권업협회 파리 총회를 개최하고 돌아와보니 세계적으로 규제가 이슈다"라며 "민간 규제기구로서 세계증권업협회협의회(ICSA)는 시장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차원에서 일관된 공동의 목소리를 내자는 협의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황 회장은 "자주 와서 업계 이야기도 많이 드렸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노력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정계로 진출할 계획이 있냐는 진출에 대해서는 웃으며 "가족을 위한 시간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ICSA 차기 회장직 임기는 내년 5월까지 유지된다.

황 회장은 "국제금융투자협회장 자리는 국제협회에서 저에 대한 신임이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통해 협회장 후보 추천 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위원회는 다음달 중순까지 협회장 후보군을 1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이후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의 투표를 거쳐 신임 협회장을 뽑게 된다. 신임 협회장은 오는 2월 4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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