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藥의 진화…'발기' 넘어 '삶의 질' 개선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12.1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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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발기부전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는 `PDE5'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PDE5는 음경해면체에 있는 발기에 관여하는 효소로 이를 억제할 경우 발기가 나타난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선택할 때에는 환자의 성생활 패턴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 맞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의 등장 이래 13년 간 총 6종의 치료제가 출시되며 치열한 경쟁이 진행돼왔다.

초기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효과’ 자체만으로도 환자와 의료계에 큰 파장 일으켰다. 1998년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으로 그간 말 못할 고민을 겪은 남성들의 찬사를 받으며 출시됐다.



2002년 시알리스와 2006년 자이데나의 등장으로 지속시간, 가격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발기'를 넘어 '행복'을 실현한다는 콘셉트의 약물들이 등장을 했다. 최근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환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발기 외에도 환자의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 지난 10월 출시된 JW중외제약 제피드는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으며 두통, 안면홍조 등이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낮은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10월 출시된 JW중외제약 제피드는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으며 두통, 안면홍조 등이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낮은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10월 출시된 JW중외제약 (27,950원 ▼600 -2.10%) 제피드는 ‘환자의 편의성’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 이 약물은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으며 두통, 안면홍조 등이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낮은 등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됐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제품 특성상 발현 속도는 파트너와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발기부전치료제 사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환자 중 20%는 발현 속도로 인한 문제점으로 약물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까지의 시간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원활한 성관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김세웅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성 관계에 대한 부담감은 남성의 발기 능력을 저하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며 "약효를 기다리는 동안의 긴장은 환자의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음경을 비롯한 말초신경에 혈액을 원활히 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조언했다.

부작용 역시 환자에 주는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자 중 56%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안면홍조와 두통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부작용은 발기부전치료제가 PDE5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두통, 안면홍조, 정자수 감소 등에 관여하는 PDE1, PDE6, PDE11 등에 동시에 작용해 발생한다. 따라서 PDE 5에 대한 선택성이 높을수록 부작용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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