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어떤 창업이 잘됐나.. 소비자가 인정하는 아이템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2.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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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창업시장 최대 이슈는 이것

2011년 창업시장은 창업자들이 수익성 보다는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은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업종에서는 고기, 떡볶이, 퓨전분식, 치킨맥주전문점들, 유통업은 화장품, 아웃도어전문점, 편의점이며 서비스업은 보습학원, 요가학원, 청소대행업 대표적 사례이다.



이와 같은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리딩아이템’ 부재와 소비행태의 라이프사이클에 짧아지면서 아이템의 수요주기가 짧아졌다.

또 새로운 아이템은 초기 위험요소가 높다.



창업전문가들은 업종이나 아이템을 선정할 경우 소비 트랜드를 토대로 한 소비행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자영업 창업 환경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안정해지고 있어 경쟁은 심한 반면 비교적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들이 각광을 받은 것으로 사료 된다.

실례로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인 떡볶이를 점포형 콘셉트로 전환 하면서 전국 850개의 가맹점을 진출시킨 ‘아딸’은 기타의 음식전문점과는 달리 계절, 소비사이클(유행)은 물론 경기불황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과 특히 1억원 미만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 하며 인건비를 최소화 할 수는 것 때문에 성장 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깔끔한 인테리어, 포장 용기 등도 현재 소비자들의 소비성과 조화를 이루었다. 최근 고기전문점들도 고객들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삼겹살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갈매기살전문점이나 고기뷔페전문점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www.dinomeat.co.kr)의 경우 동종 고기뷔페전문점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판매할 뿐 아니라 1인당 16,000원에 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고기전문점의 다크호스로 부상 2011년 급성장할 수 있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한해 시장규모가 20조원의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학원업도 창업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교육시장은 자기주도 학습시장이 이슈화가 됐다.

이중 자기주도 학습 전문 학원‘에듀코치’(www.educoach.co.kr)는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인 ‘개별지도’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게 되고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맞춤식 학습법으로 기존 학원들의 주입식 교육과는 다른 교육법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생활밀착형 편의 서비스업도 확대되고 있다. 그중 웰빙,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관련 업종들은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실내 환경이나 건강과 관련한 아이템들이 대표적이다.



환경 관련 아이템들은 소비자의 인식 확대와 함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아 젊은 예비창업자들부터 중·장년층에게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올 한해...어떤 창업이 잘됐나.. 소비자가 인정하는 아이템은(?)


병의원,입주청소,다세대나 빌라, 상가의 계단청소 등을 전문으로 하는 '크린보이'(www.cleanboy.kr)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 약품은 다목적 세정제와 곡물에서 추출 정제한 살균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깨끗하면서도 고객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지향한다. 기존 청소 대행 업체가 1회성 사업으로 이사, 대청소 등 규모가 큰 청소시에만 단발적으로 일 할 수 있었다면, ‘크린보이’는 입주청소나 대청소 이외에도 병원,사무실,카페 등 장기적으로 청소를 맡기 때문에 새로운 영업의 부담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청소 대행 사업은 매출의 70~80%를 순이익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11년 한해는 유통업은 편의점을 필두로 화장품전문점, 아웃도어전문점들이 각광을 받았다

편의전의 경우 국내 최대 편의점 3개 브랜드인 세븐일레븐, GS25, 훼미라마트는 한 프랜차이즈본사가 6000개 이상을 출점시키면서 우리나라 창업아이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처럼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지닌 아이템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한 소상공인진흥원 이광노 박사는 "창업자들이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 위주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이 박사는 “ 유행성 아이템을 선정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검증을 거친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수익성과 성장성은 떨어지더라도 검증받은 아이템들은 접객 서비스만 잘 이루어지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곧 지속성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창업자들이 많은 사전조사와 교육을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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