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 39만원, 1년에 138% 10년에 10배 급등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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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예 궈자오(國?) 등 고급 바이지오(白酒)도 동반 상승

마오타이 39만원, 1년에 138% 10년에 10배 급등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 궈자오(國?) 등 중국의 대표적 고급 바이지오(白酒)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마오타이는 지난 1년 동안 138%나 올랐으며, 연말연초와 설(춘졔, 春節)을 앞두고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가 없을 정도다.

꾸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에서 생산, 판매하는 ‘페이톈마오타이(飛天茅台)’ 53도짜리 500㎖ 한병 가격은 지난해 말 958위안(16만8000원)에서 현재 2280위안(약39만원)으로 138%나 급등했다고 쩡취앤르빠오(證券日報)가 5일 보도했다. 지난 10년 동안 10배나 폭등했다.



마오타이 39만원, 1년에 138% 10년에 10배 급등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에서 생산, 판매하는 ‘궈자오(國?)1573’도 900위안에서 1389위안으로 54.3%나 뛰었다. 우량예 양허(洋河) 랑지오(郎酒) 지앤난춘(劍南春) 등도 바이지오 값을 10~30%이상 올렸다.

발개위는 올 들어 두 차례나 바이지오 생산업체 책임자들을 불러 물가안정을 위해 바이지오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중추절과 건국기념일 등을 거치면서 바이지오 값은 계속 올라 발개위의 요청은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인상으로 바이지오 생산업체의 이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및 시장 정보업체인 Wind에 따르면 14개 상장 바이지오 회사의 지난 1~9월 중 영업이익은 572억6000만위안(9조7350억원), 순이익은 183억5000만위안(3조120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45%와 72%나 급증했다.

마오타이 39만원, 1년에 138% 10년에 10배 급등
꾸이저우마오타이는 1~9월 중 순이익이 65억6900만위안(1조117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년 동안의 순이익(50억위안)을 31.4%나 초과했다. 같은 기간 우량예의 순이익도 48억1800만위안으로 작년 연간 수준(43억9500만위안)을 뛰어넘었다.

특히 양허(洋河)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6억9700만위안과 21억9600만위안에 달해 루저우라오자오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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