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샹(工商) 민셩(民生) 등 16개 상장은행이 지난 상반기 중에 지급한 임직원 급여는 1320억위안(약22조4500억원)으로 1인당 평균급여는 7만5000위안(127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징지따오빠오(經濟導報)가 5일 보도했다.
반면 공샹 중궈 지앤셔 자오퉁 농예 등 5대 국유은행과 베이징은행 등 6개 은행이 10만위안을 밑돌았다. 가장 낮은 곳은 농예(農業)은행으로 5만200위안(854만원)이었으며, 공샹(工商)은행 6만3700위안, 지앤셔(建設)은행 6만7200위안, 중궈(中國)은행 7만3300위안, 자오퉁(交通)은행 8만100위안 등이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금융업의 1인당 평균급여가 7만146위안으로 가장 적은 업종보다 4.2배나 많았는데 올해는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급여격차는 1980년대에 1.6~1.8배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16개 상장 은행의 지난 1~9월 중 순이익은 6900억위안(11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6%나 급증했다. 은행 이익이 이처럼 많은 것은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5%인 반면 대출금리를 6.58%여서 예대금리차가 3%포인트를 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확보해줌으로써 기업 및 지방정부 부문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