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아파트 실입주금 6000만원', '1억으로 가장 큰 꿈을 사는 방법', '계약금 20%면 입주, 3년간 중도금 60% 대출이자 지원' 건설사들이 최근 미분양 아파트 판매를 위해 내건 판촉문구들이다.
건설사들이 미분양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분양과 각종 부가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혜택이 눈길은 가지만 남들이 선택하지 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3만2963가구다. 이 중 서울 1821가구와 경기 8246가구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로 분류될 정도로 해소가 안되고 있다.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확장, 이자후불제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 건 것과 관련해서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함실장은 "만일 건설사가 부도나면 해당 단지는 '사고사업장'으로 분류돼 건설사가 내걸었던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며 "관련 분쟁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건설사의 건전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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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내 청약마감된 단지를 먼저 봐라 =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순위내 청약이 마감된 아파트를 공략하라는 팁을 건넸다. 청약자가 모두 계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단지에서 미계약 물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팀장은 "청약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는 것은 입지 분양가 평면 등 여러 면에서 하자가 없다는 일종의 보증"이라며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미계약 물량 발생 때 연락달라는 메모를 남겨두면 이런 물량을 확보하기도 쉽다"고 조언했다. 특히 3순위 청약이 마감된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나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저렴하고 서울 은평구와 인접한 고양 원흥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유심히 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