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 여행금지 조치 해제한다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12.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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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달 새로운 내각이 출범한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새 내각이 내전 종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데다 대부분 지역의 치안 상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5일 민동석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제17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 해제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위원회에서 여행금지 조치 해제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경우 한 차례 더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5일 새 내각이 출범하면서 내전 종식을 공식 선언했고 상당수 국제 항공사들의 리비아 취항이 재개되고 있다"며 "주리비아 대사관에서 치안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보고해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리비아를 지난 3월 처음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네 차례 연장을 거쳐 이달 14일까지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상태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등 현지 기업들이 여행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 지난달 23~25일 리비아에 합동 실사단을 파견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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