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컨테이너선 '광양'호 전세계 누빈다

뉴스1 제공 2011.12.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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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1) 장봉현 기자 =
광양호 명명식에 참석한 이성웅 시장(왼쪽 세번째)/사진제공=광양시청 News1 광양호 명명식에 참석한 이성웅 시장(왼쪽 세번째)/사진제공=광양시청 News1


세계를 누빌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우리나라 중소도시인 '광양'으로 명명돼 화제다.

전남 광양시는 최대 컨테이너 운송회사인 싱가포르 NOL사가 2일 경남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APL 광양'호 명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APL 광양호'는 1만106TEU급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길이 349.27m, 넓이 45.6m, 높이 62.5m 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어지간한 빌딩보다 큰 규모다.



NOL사는 선박을 한국에서 건조한데다 기존에 'APL 부산' 호가 있어 부산 다음으로 큰 컨테이너 항만인 광양을 염두하고 '광양'호로 이름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성웅 광양시장이 직접 참석해 기념품을 전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광양시는 이번 'APL 광양'호 명명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전세계 총 9600여척의 크고 작은 컨테이너 선박이 운항되고 있지만 지방 도시 이름을 따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명칭을 부여하는 건 상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광양 항이 개항한지 14년이나 됐지만 아직 신생항만 수준이고 항만 인지도가 낮은 상태"라며 "홍보 마케팅이 절실한 상황에서 APL 광양호가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면 시와 광양항을 알릴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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