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로존 해결 실패? 美·유럽 더블딥 우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12.02 16:57
글자크기

선진국 경기둔화 불구 개발국 내년 5.6% 성장세

유로존이 재정적자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과 유럽에 더블딥(이중침체) 위헙에 처할 수 있다고 유엔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은 이날 세계경제상황과 전망(WESP) 보고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유럽 지도자들이 유로존 회원국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지 못한다면 미국과 유럽은 침체에 빠질 것이고 세계 경제는 2012년 0.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나리오하에서는 내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성장이 각각 마이너스 0.8%, 마이너스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내년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기록할 지 더블딥에 빠질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롭 보스 유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위험이 현재는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됐다”라면서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문제가 정책 입안자들에게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또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개발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개발국은 내년 5.6%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개발국이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내년 성장률이 각각 8.7%, 7.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