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유로존 재정통합 없으면 붕괴 위험"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12.0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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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 17개 회원국이 재정정책 통합에 실패한다면 유로존은 해체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동부 항구도시 툴롱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로존 내에서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규칙을 위반하는 국가에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회원국들은 재정 통합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각국 경제가 한 방향으로 더욱 수렴하지 않는다면 공동 통화는 존재할 수 없다"며 "유로존에서 생활수준, 생산력, 경쟁력 격차가 확대되면, 유로화는 국가에 따라 너무나 세거나 약하게 돼 유로존은 폭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연대의 강화는 규율의 강화를 의미한다. 이것이 유럽 재편의 첫번째 원칙이다"며 "프랑스와 독일은 새로운 조약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 의회에서 유로존 재정 통합에 관해 연설할 예정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5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 사르코지 대통령과 EU 조약 개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러면서 EU 헌법인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불충분하고 또 실패했다고 전했다. 기존 제도 개정에 대해선, 유럽의 의사 결정 방식이 가중 다수결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그리스 외에는 더 이상 부채상각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 회원국의 부채는 상환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이는 신로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은 디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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