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伊 구제금융 협상 부인.."글로벌 하방 리스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12.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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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지원금 6회분 집행은 다음주 논의

국제통화기금(IMF)이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구제금융 협상설을 부인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이탈리아와 어떤 형태의 IMF 지원에 대해서도 공식적 또는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는 최근 이탈리아가 외부 지원 없이 재정을 운용할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이 커져 왔다. IMF는 이와 관련 이탈리아에 재정 감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하루 전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IMF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일부 관측을 부인하고 균형 재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라이스 IMF 대변인은 세계경제에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 1월 말쯤 글로벌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IMF는 한편 다음 월요일(5일)에 회의를 열고 EU와 IMF의 그리스 지원금 가운데 6회분인 108억달러(80억유로) 중 IMF 몫인 22억유로 집행을 논의,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은 EU 몫인 58억유로 집행을 결의했으므로 둘을 합쳐 80억유로를 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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