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2부리그 팀에 충격패...박지성 120분 풀타임 소화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12.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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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하는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2부리그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하는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칼링컵 8강에서 2부리그 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박지성(30)은 연장까지 120분 풀타임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에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120분 동안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팀은 2부리그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1대 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카디프시티에 이어 2부리그 팀으로선 두번째로 칼링컵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맨유라는 거함을 무너뜨린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맨유를 제압했다. 그간 두 팀은 5번의 맞대결을 펼쳤고 이번이 6번째 대결이었다.



맨유는 이날 8강전에서 주전들을 상당수 빼고 유망주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베테랑 선수는 박지성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조니 에반스 정도였다. 박지성은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는 역할이었다.

예상과 달리 크리스탈 팰리스가 기선을 잡았다. 후반 21분 대런 암브로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33분 페데리코 마케다가 페널티킥을 얻은 뒤 직접 득점까지 연결했다. 이후 맨유는 역전을 노렸으나 연장 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글렌 머레이가 헤딩골을 허용,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이번 시즌 칼링컵 4강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 1부리그 명문 두 팀과 카디프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등 2부리그 두 팀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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