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IMF 재원확대 반대 철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12.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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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대 반대 입장을 철회하며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30일(현지시간) "독일은 양자간 대출을 통해 IMF의 재원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이 독일 정부가 아닌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 달 3~4일 프랑스 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IMF의 특별인출권(SDR)을 통한 IMF 재원 확대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그러나 29~30일 재무 장관회의에서 독일은 분데스방크의 합의 하에 새로운 양자 간 대출이나 SDR을 통해 IMF의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쇼이블레는 "IMF는 SDR의 이용 반경을 넓히고 싶어 하고, 우리는 이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것은 17개 (유로존) 중앙은행들의 문제이며 양자간 대출은 원칙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사항은 추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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