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자인 바꾼 갤럭시탭10.1N도 판금 요청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11.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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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가처분 신청…다음달 22일 심리

애플이 삼성전자 (87,400원 ▲300 +0.34%)가 판매금지 가처분을 피하기 위해 디자인을 바꿔 내놓은 '갤럭시탭10.1N'에 대해서도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갤럭시탭10.1N(위)과 갤럭시탭10.1(아래).↑갤럭시탭10.1N(위)과 갤럭시탭10.1(아래).


30일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갤럭시탭10.1N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의 테두리와 스피커 위치를 변경한 갤럭시탭10.1N을 내놓고 이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8월 뒤셀도르프 법원은 애플이 신청한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삼성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성수기에 대응하기 위해 디자인을 변경한 갤럭시탭10.1N을 내놓은 것이다.



뒤셀도르프 법원은 다음달 22일 심리를 열 예정이다. 법원이 애플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에 이어 갤럭시탭10.1N도 독일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뒤셀도르프 법원은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는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아 일단 애플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갤럭시탭10.1N 디자인도 여전히 아이패드와 닮아있다는 평가다.

다만 갤럭시탭10.1N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현지 변호사들이 충분히 논의한 끝에 나온 결과물인 만큼 애플의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호주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가처분 항소심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지난달 13일 호주 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즉각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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