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맨시티전 선발출전...0-1 패배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11.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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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선수.ⓒ아스널 공식 홈페이지박주영 선수.ⓒ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박주영(26·아스널)이 거의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11~2012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 미루앙 샤막과 투톱을 이뤘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후반 22분 제르비뉴와 교체되기 전까지 67분간 활약했다.

전반 11분 박주영이 날린 슈팅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눈에 들기에 충분했다. 프란시스 코클랭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빠르고 강한 땅볼 크로스를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문전 공간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댔다. 방향이 틀어진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했지만 맨시티의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서도 손을 뻗어 가까스로 쳐냈다.



박주영의 슈팅이 전반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력적인 공격이었다. 후반 38분 승패가 갈렸다.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가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스널은 결국 맨시티에게 0대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박주영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출전했다. 박주영은 백업 공격수로서 기량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지만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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