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쿠아, 도쿄모터쇼를 지배하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1.11.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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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폭스바겐 등 유럽브랜드도 참가, 美 빅3, 현대기아차 불참

↑토요타 '아쿠아'↑토요타 '아쿠아'


제 42회 도쿄모터쇼가 오는 30일 미디어 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불참했던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재규어 등 유럽 브랜드들이 전시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GM 등 미국 빅3는 지난 번에 이어 연속으로 빠졌고 현대기아차 (104,800원 ▼100 -0.10%) 역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도쿄모터쇼는 지난 20년간 개최됐던 지바현의 마쿠하리 메세가 아닌 해안가 지역의 도쿄 빅사이트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가장 많은 신차를 선보이는 곳은 토요타다. 모두 5대의 월드프리미어 신차를 발표한다.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연료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차들을 내세운다.



컴팩트 하이브리드카 '아쿠아(Aqua)'는 4m가 되지 않는 전장과 35km/ℓ(JC08 모드기준)의 연비로 특히 주목을 끈다.

아쿠아는 1.5리터 엔진과 고출력 모터를 접목했으며 다음달 말에 일본에서 출시된다. 이후 북미시장에선 '프리우스 C'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의 충전으로 105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 콘셉트카 'FT-EV III', 2015년 시장도입을 목표로 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FCR-V'도 빼놓을 수 없다.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후륜구동 4인승 스포츠카 '86'(북미시장엔 사이언 'FR-S'), 사람과 자동차, 사회를 연결하는 미래모습을 구현한 'FUN-Vii' 콘셉트카 역시 세계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중 전기차 'FT-EV III'는 내년 미국에서 사이언이라는 차명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며 , 3~4시간이면 완충돼 닛산 리프(8시간)보다 충전시간을 반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토요타는 설명했다.



↑닛산 '피보3'↑닛산 '피보3'
닛산은 운전자 없이 주차와 충전이 가능한 '피보3(PIVO3)'를 공개한다.

2005년 처음 공개한 피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운전자가 내리면 자동운전으로 전환돼 충전시설로 이동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스마트폰으로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일본시장에 출시할 양산형 밴 'NV350'도 처음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엔 2013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미쓰비시는 2.0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콘셉트카 'PX-MiEV II'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 콘셉트카로 소개했던 미라지의 양산형 버전(1.0리터 해치백형태)을 전시한다.

혼다는 소형 스포츠카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AC-X'와 660cc의 초소형 경차인 'N-BOX', 미래형 경차 'N 컨셉트' 등을 출시한다.

마쯔다는 새로운 연료절감 기술과 클린 디젤엔진이 적용된 중형 콘셉트카 '마쯔다6', 스즈키는 기존 '스위프트' 가솔린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위프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준비했다.



스바루는 2013년경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시켜 양산할 '어드밴스드 투어러 콘셉트카'를 들고 나온다.

이밖에 유럽브랜드인 BMW는 내년 상반기 내 일본판매를 시작할 '5시리즈 하이브리드'를, 폭스바겐은 쿠페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와 유럽형 파사트의 왜건형 버전을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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