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GM에 6000억 규모 부품 공급(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1.11.29 10:21
글자크기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34,000원 ▲100 +0.29%)가 2014년부터 5억2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제동(캘리퍼 브레이크) 및 조향제품(EPS)을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EPS는 전기모터로 자동차 핸들을 움직이는 조향장치다. 기존의 유압방식과 달리 폐오일 등 환경공해가 없고 유지비도 저렴하게 드는 친환경 기술로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에 꼭 필요한 첨단 기술이다.



만도가 이번에 GM으로부터 수주한 EPS는 2000cc 이상 고급 승용차와 대형 차량에 장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미국과 일본의 일부 소수업체만 기술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만도는 2009년 세계에서 4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만도 관계자는 "2009년에 이어 다시 대규모 수주를 하게 됐다"며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로의 부품 공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EPS를 비롯해 GM에 ABS(미끄럼 방지 제동 장치)와 ESC(주행 안정성 제어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만도는 2012년부터 PSA와 르노, BMW, 폭스바겐, 닛산 등에 제동제품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