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김재섭 "바이오시밀러 유방암치료제 개발"

더벨 이승호 기자 2011.11.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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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와 항체공학기술 응용한 다양한 신약개발에 매진

더벨|이 기사는 11월28일(14:3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여성에게 많이 발병되는 유방암과 관련해 바이오시밀러 유방암 치료제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다"



에이프로젠 김재섭 대표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지원대상으 선정된 이후 자신의 포부를 밝힌 것이다. 에이프로젠은 ‘허셉틴', ‘레미케이드' 등 바이시밀러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김재섭 대표는 "에이프로젠은 2000년에 설립된 에이프로젠과 제넥셀이 2008년에 합병, 탄생시킨 회사"라며 "바이오시밀러와 항체공학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이프로젠은 자본금 182억원, 자산 540억원, 부채 9억원 규모이며, 아직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를 하는 단계다. 올해 지출한 연구개발비만 100억원이 넘는다.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등 항체 단백질 의약품 개발 전문인력만 70명에 육박한다"며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체 중에서 항체 유전자 합성에서부터 생산공정 개발까지 전 과정을 다 해낼 수 있는 기술진을 에이프로젠 만큼 잘 갖춘 회사는 LG생명과학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더벨]김재섭 "바이오시밀러 유방암치료제 개발"


그는 이어 "계약상 비공개 조항 때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할 수는 없지만, 다른 회사들이 국내에서 품목 승인을 받았거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중에는 실제로 에이프로젠이 개발해서 기술이전 한 것들이 여러 개 있다"며 "에이프로젠이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는 원조중의 원조"라고 강조했다.


슈넬생명과학 (1,631원 ▲90 +5.84%)과의 관계에 대해 김재섭 대표는 "슈넬생명과학은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현재 슈넬생명과학이 에이프로젠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슈넬생명과학은 에이프로젠 지분을 꾸준히 늘려서 51%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슈넬생명과학과 에이프로젠은 단순한 모회사-자회사의 관계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파트너이며, 에이프로젠에서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 및 모든 세계 신약의 한국내 판매는 슈넬생명과학이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프로젠의 강점과 관련, 김 대표는 "사람, 기술, 제품 3가지를 들 수 있다"며 "에이프로젠은 아무도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이 없던 2000년대 초반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서 국내 여러 회사들에 기술이전을 해 왔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가진 실무 기술진들은 국내 최고 실력을 가졌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임상 단계에 접어들지는 못했지만 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블록버스터급 단백질 신약 후보 2가지는 다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이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작년과 올해 두차례 이루어진 일본 니치이꼬제약으로부터의 투자유치는 회사를 재정적으로 더욱 탄탄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니치이꼬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이프로젠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4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에이프로젠 지분 45%를 확보하고 대주주가 됐다.

김재섭 대표는 "니찌이꼬제약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한일공동임상을 추진하고 있고 니찌이꼬제약도 ‘GS071' 임상 1시험에 대한 일본식약청(PMDA)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며 "임상 1상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양국에서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와의 동등성을 규명하는 다국적 임상3상개발단계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과 관련 김 대표는 "유방암치료제 AP062 외에도 고령화된 사회에 도움을 줄 관절염, 크론씨병 치료제인 GS071 등도 준비 중"이라며 "혈액암 치료제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도 개발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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