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미리알림', 국내서 작동 안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1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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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미리알림', 국내서 작동 안돼


애플 '아이폰4S'의 일부 기능이 국내법에 저촉돼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S의 '미리알림' 기능 중 위치정보와 관련된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미리 알림은 시간 또는 위치에 따라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아이폰4S에 새로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지도 정보를 비교해야 하는데 국내법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서다.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측량법)에 따르면 해외에 둔 서버에 국내의 지도 정보를 저장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애플이 국내에 관련 서비스를 하기 위해 준비가 미흡한 것일 수도 있다. 새로운 위치정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주요 서비스 변경 이용약관 신고를 해야 하는데 애플은 아직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애플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이용약관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덜 되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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