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옥에 도입되는 녹색건축 기술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 사옥은 녹색건축부문에서 기념비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한전 사옥은 종전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에너지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모범사례다.
한전은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킬로와트(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하기로 했다. 지중 축냉과 지열을 사용한 냉·난방시스템, 태양광발전 설비, 바이오가스, 소수력·풍력발전 설비 등 각종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다.
한국도로공사 사옥도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설비,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 등 에너지 절약기술이 도입됐다. 특히 어린이집은 일반건축물 대비 유지·관리비용이 6분의1 수준인 2.5리터 패시브(Passive) 건축물로 신축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전기관의 추진의지와 기대효과를 종합적으로 감안, 혁신도시별로 상징성 있는 청사를 1개 이상 선정하기로 했다. 건축비의 20%에 달하는 사업비 증가액 일부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