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이기범 기자](https://thumb.mt.co.kr/06/2011/11/2011112416441351640_1.jpg/dims/optimize/)
서울시는 24일 개포지구 재건축이 보류된 이유로 △소셜믹스 구현 △디자인 및 조망권 확보를 위한 동 배치 △학교 수요와 시설증축에 대한 협의 △광역적 교통계획 검토 등을 꼽았다.
임대주택 문제는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의 주요 이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앞으로 서울시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재건축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녹지공간 확보나 주민편의시설, 동 배치 등의 단지 설계에 대한 심의도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강남 개포주공2단지의 경우 양재대로변으로 일렬로 설계된 동 배치가 문제가 됐다. 개포4단지 역시 통경구간 확보를 위해 건축배치계획을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개포시영에 대해선 실버케어, 보육시설 등 주민생활 편의시설 확보를 지적했다.
문 부시장은 "재건축도 미래에 삶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노인들이 활동하실 수 있는 공간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한 대책 등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많이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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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울시는 원활한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서라도 재건축사업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란 입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이 임기 중 공급키로 한 임대주택 8만가구 가운데 재건축 관련 물량은 2만가구에 달한다.
서울시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재건축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계획했던 임대주택 공급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디자인 문제도 주민들이 앞으로 이용해야 할 편의시설 등에는 크게 부담을 주지 않고 약간의 지도와 의무 부과 등으로 해소할 수 있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