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가졌던 지상재송신 협상이 결렬되며 당초 이날 정오부터 지상파 디지털 송출을 끊을 계획이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업자간 중재에 나서면서 협상 타결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일단 전면 중단은 보류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사업자들은 이날 오전에 내보내던 자막고지도 더 이상 내보내지 않고 있다. 케이블사업자들은 이날 오전 "재송신 협상 결렬로 낮12시부터 SBS, MBC, KBS2 3개 지상파방송 채널의 디지털신호(8VSB) 송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방통위와 KBS2·MBC·SBS 등 지상파 3사, 케이블업계는 지난 23일 방통위 회의실에서 밤 11시까지 지상파 재송신 협의체 관련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케이블은 24일 낮12시부터 SBS, MBC, KBS2 3개 지상파방송 채널의 디지털신호(8VSB) 송출 중단을 준비해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늘이라도 협상이 타결될 여지가 있다"며 "극단적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