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판 페르시…"박주영 결장 장기화"

머니투데이 박재원 인턴기자 2011.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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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FC 공식 웹사이트ⓒ아스널 FC 공식 웹사이트


로빈 판 페르시의 연이은 맹활약에 박주영의 결장이 장기화하고 있다.

아스널은 24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후반 4분과 41분 터진 로빈 판 페르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은 출전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아스널 이적 이후 불과 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판 페르시는 칼링컵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판 페르시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무려 13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성공시킨 첫 번째 골 역시 그의 물오른 기량을 증명하고 있다.

후반 4분 판 페르시는 알렉스 송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하자 무게중심을 잃은 상태에서도 정확히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반 페르시는 최근 8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메시 등과 함께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반 페르시 이외에도 제르빙요, 아르샤빈 등 팀 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박주영의 출전 여부는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최근 아스널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은 곧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주영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출전기회를 얻을 때마다 벵거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만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해 조 선두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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