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취임후 강남 재건축 시총 7000억 빠져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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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파트, 강남권 4개 자치구 비교 조사…개포주공·은마 하락폭 가장 커

朴시장 취임후 강남 재건축 시총 7000억 빠져


최근 한달새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7000억원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일인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23일까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76조1004억원에서 75조3554억원으로 7450억원(0.98%)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2조6026억원에서 22조1655억원으로 4371억원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의 핵심인 개포동 주공1~4단지와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개포동 주공1~4단지는 8조686억원에서 7조7772억원으로,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4조4869억원에서 4조3629억원으로 각각 2914억원, 1240억원이 감소했다. 이들 단지의 시가총액 총 감소액은 강남구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서초구는 24조6746억원에서 24조4390억원으로 2356억원 줄었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4주 동안의 감소액이 각각 431억원, 292억원에 그쳐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적었다.



송파구의 경우 가락동 가락시영1·2차의 시가총액이 3조6789억원에서 3조7억769억원으로 980억원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일 서울시의 종상향 안건이 채택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가격이 한차례 오른 탓이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개포동 주공2·4단지, 개포시영 아파트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안이 보류된 것을 시발점으로 시장 분위기는 더 싸늘해질 것"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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