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토요타가 엔진, 트랜스미션, 미터기를 포함한 자동차 핵심부품 170여종에 대해 NGA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잠재적 납품업체들도 검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NGA는 모든 부품을 표준화해 제품의 개성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장의 서로 다른 취향과 특성을 무시하지 않는 선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 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코롤라나 캠리 같은 글로벌 인기모델의 핵심 부품에 대해선 유니버설 디자인, 즉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하되 시장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차체 크기 등을 고려해 내외장재는 각자 다르게 쓰는 식이다.
이 같은 NGA를 적용한 새 자동차는 2013년 초 등장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일단 특정 모델에 대한 부품 표준화를 완성하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여러 모델에 대해서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입장이다.
지난 4~9월의 회계 상반기에 토요타는 3250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지치 다카히코 토요타 이사는 "한국 원화와 유로화가 엔화 대비 가치가 떨어지면서(엔화 상승) 한국과 유럽 라이벌들의 가격 경쟁력이 대략 2배로 증가했다"고 위기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