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3일 '주택경기의 순환 주기적 특징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1987년 이후 집값 순환주기 흐름을 살펴본 결과 최근 전세가는 확장 국면을 지속하면서 가격이 정점을 찍은 '오버슈팅'에 가까워 내년엔 수축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산연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의 순환주기는 1987년부터 4개 주기를 거쳤으며 현재 5순환기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했다. 수도권은 2000년 이후 2순환기 수축 국면, 광역시는 전국 주택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5순환기 확장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수도권 전셋값 한풀 꺾인다"](https://thumb.mt.co.kr/06/2011/11/2011112309355983120_1.jpg/dims/optimize/)
건산연은 전국의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순환 주기는 점점 짧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심축으로 수렴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최근에 나타난 순환 주기의 패턴을 보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과거처럼 급등이나 급락과 같은 급격한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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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현재의 시장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대책이 과거보다 확대된 수요를 분산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자금 지원을 중·저소득층으로 상향시키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