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성인 10명 중 8명 "전세대란 더 심각해질 것"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1.11.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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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10명 가운데 8명은 전세대란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주거안정 차원에서 여전히 '내 집'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1일 수도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세대란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9.0%가 '전세 대란'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주택난에도 불구하고 75.2%는 반드시 '내 집'이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등 무리해서 전세를 얻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52.4%)을 차지했다.



또 기존에 살던 집과 비슷한 크기로 이사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45.2%)이 그렇지 않다는 의견(18.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체로 형편에 맞게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기혼자의 주거형태는 전세(33.6%)보다 자가주택(54.4%)이 많았고, 미혼자는 대부분(71.4%) 전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가주택을 소유한 기혼자들 가운데 70.7%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 전세 거주자의 23.3%도 전세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부분의 미혼자(76.8%)도 향후 주택 구입 및 전세 거주를 위해 은행대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한 돈으로 해결하겠다는 응답자는 소수(12.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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