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올해 1~9월 각 업체별 글로벌 신차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위였던 토요타는 3위로 추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는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연중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의 633만대에서 650만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10~12월에는 태국 홍수 피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부진을 만회하기는 더욱 어려워 보인다.
반면 GM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79만대로 1위에 올랐다. 10~12월에도 전년 동기의 217만대 판매를 웃돌 것으로 보여 연간 9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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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전용으로 개발한 저가자동차 '세일'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GM은 무려 77년 동안 유지하던 세계 최고 자리를 지난 2008년 토요타에 내줬으나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17만대를 팔았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에서 각각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 하락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토요타와 GM만이 800만대 판매를 넘었으나 올해에는 폭스바겐도 8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한편 남유럽 시장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던 이탈리아와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고전했다. 푸조시트로엥은 1% 감소한 265만대 판매에 그쳤고 피아트도 판매가 1% 감소했다.
르노·닛산은 러시아 최대 업체 아브토바즈와 제휴를 강화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신차 판매가 9% 증가한 540만대로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