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격 17개월만에 하락세

뉴스1 제공 2011.11.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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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구 기자 = 한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1년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값이 워낙 오른데다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공식통계인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서 전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28일 이후 약 17개월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자치구에서 전세값이 하락했다.



25개구 가운데 전세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강동구로 0.16%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채훈식 부동산연구소 실장은 "강동구는 그동안 보금자리 주택 때문에 사람들이 집을 신규로 사지 않고 전세 계약을 연장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러나 이달말부터 강동구 일대 재건축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외에 학군수요가 집중돼 전세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구과 양천구도 각각 0.08%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그동안 전세값이 크게 오른 데다 이사철이 끝나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에 수도권 전세값도 평균 0.05% 내리는 등 2주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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