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알]이색요리 가득한 젊음의 거리

머니투데이 임자인 다이어리알(www.diaryr.com) 기자 2011.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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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서 만나는 '맛있는 세계'

젊은 청춘들의 만남의 성지, 바로 홍대이다. 독특한 볼거리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 특히 소문난 맛집을 얘기할 때 홍대를 빼놓고는 논할 수가 없다. 서교동과 동교동, 상수동과 합정동까지 모든 곳이 멋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하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집결하는 홍대의 밤거리와는 또 다른 평일 낮에 찾는 홍대의 재미가 있다. 한적한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골목 구석구석에 보이는 심상치 않은 외관의 이색 맛집들을 찾아볼 수 있다. 홍대의 지역적 특색이 더해져 선보이는 요리도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다. 젊음과 청춘의 거리 홍대에서 새롭게 뜨는 신선한 먹거리들을 레스토랑 가이드북 '다이어리알'에서 소개한다.

◇스웨덴, 북유럽 요리···22소더맘 22SODERMALM



↑스웨디쉬밋볼&글럭↑스웨디쉬밋볼&글럭


스웨덴식 밋볼을 맛 볼수 있는 곳. 스톡홀름의 거리 이름과 22의 번지수가 합쳐져 독특한 상호를 만들어 냈다. 스웨덴의 대표 요리인 밋볼을 비롯하여 다양한 북유럽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가정식 스타일의 편안한 요리를 담아낸다.

덴마크식 그린 샐러드를 비롯하여 스웨덴의 청어 샐러드, 연어하면 떠오르는 노르웨이의 요리까지 정통의 맛을 담아냈다. 메쉬포테이토와 잼을 곁들여 먹는 스웨디쉬 밋볼은 이곳의 대표메뉴로 맥주를 곁들여도 좋다.



밋볼을 비롯해 대부분의 음식이 식사겸 안주로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과 펍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저녁에는 맥주, 보드카, 와인을 마시러 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스웨덴에서 즐겨 마시는 홈메이드 보드카 아쿠아빗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꼭 마신다는 글럭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좋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3-22 / 070-8713-5765 / 화-목 오후2~새벽2시, 금-토 오후2시~새벽4시, 일 오후2시~오후11시 (월요일휴무) / 스웨디쉬 밋볼 1만3000원

◇일본식 함박스테이크···함박식당


↑곤따함박(왼쪽)과 함퐁↑곤따함박(왼쪽)과 함퐁
서교동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는 집.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를 선보이는 이곳은 메뉴의 가짓수는 적지만 제대로 된 함박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집에 온듯 편안한 느낌의 빈티지한 소품들과 아담한 중고가구들이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 사장님의 별명으로 지어진 곤따함박은 이곳의 대표메뉴로 쇠고기 목심 100%만을 사용하여 패티를 만들기 때문에 두툼한 두께와 풍부한 육즙을 자랑한다.

위에 올라가는 계란은 반숙과 완숙으로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고 곁들이는 토핑도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띄는 꼰따꼰따는 철판 함박스테이크로 더욱 풍미 있는 패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국물이 들어가는 메뉴도 있다.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함퐁은 일본식 간장소스를 사용하여 국물에 담겨진 독특한 함박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20-5 2층 / 070-4409-0205 / 정오~오후10시(break time 오후3~5시) 주말 break time 없음, 화요일 휴무) / 곤따함박 1만2000원 꼰따꼰따·함퐁 8900원씩

◇제철재료로 만든 고급 요리···델마 Del Mar

↑오징어 보리새우 파스타↑오징어 보리새우 파스타
캘리포니아 퀴진을 선보이는 곳으로 김미영 오너쉐프 혼자서 운영하는 아담하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다. 스페인어로 ‘바다로부터’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한쪽 벽에 세워져 있는 스프링 속에 와인병을 꽂아 놓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노란색 벽과 시멘트 위에 새겨진 델마의 로고도 인상 깊다. 로고 안에 새겨진 문구처럼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혼자서 뚝딱 만들어낸다.



제주도 흑돼지로 만든 목살구이와 생면 파스타는 일년 중에 사과가 가장 맛있다는 제철의 사과와 싱싱한 해물을 넣고 만든 특별메뉴. 이곳의 코스요리를 맛보기 위해선 일주일전 예약은 필수이다. 해산물과 육류요리를 비롯해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한 고급 코스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크지 않은 아담한 공간으로 소규모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 한 달에 한번씩은 와인과 함께 특별한 음식이 제공되는 와인디너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17-2 2층 / 02-338-3591 / 사전 예약제 / 코스요리 48000원, 6만원, 10만원

◇차이니즈 누들 바···수안라 Suanla



↑ 딴따미엔↑ 딴따미엔
신맛과 매운맛의 조화 차이니즈 누들바. 중국 충칭의 대표 음식인 쏼라펀을 좋아하는 4명의 한국남자 네명이서 의기투합하여 오픈한 정통의 중국 면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외관에서부터 강렬한 매운맛을 연상시키는 빨간색과 검은색, 회색을 사용하여 모던하고 차분한 느낌의 세련된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다. 직선으로 길게 뻗은 테이블 하나에 주방을 마주하고 있는 오픈 키친형태로 주방장이 만들어내는 모든 음식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위생적이고 유쾌한 주방장의 입담으로 편안하게 즐기다 갈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쏼라펀은 수안라의 뜻이 그대로 담긴 신맛과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으로 감자당면과 밀면을 선택할 수 있다. 고소한 땅콩의 맛이 녹아있는 딴딴미엔은 매운맛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겐 담백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다. 즉석에서 튀겨 더욱 바삭한 군만두와 부드러운 연유빵, 짜차이 계란말이도 놓쳐서는 안 될 메뉴이다.

마포구 서교동 358-68 1층 / 070-4095-9363 /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break time 오후3시~5시30분 (월요일휴무) / 쏼라펀·딴딴미엔 8000원씩, 짜차이 계란말이 4000원, 군만두 2500원, 연유빵 3000원



◇호주정통 미트파이···제스터스 JESTERS

↑ 닥터페퍼↑ 닥터페퍼
호주정통의 미트파이를 선보인다. 미트파이는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즐겨먹는 인기 먹거리로 파이 안에 쇠고기, 닭고기, 야채 등으로 속을 채운다. 호주 현지에서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있는 음식으로 고기로 속을 채우기 때문에 가벼운 간식에서 벗어나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는 식사대용의 음식이다.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던맨은 프리미엄 쇠고기 스테이크와 체다치즈가 들어가 부드러운 고기의 맛이 조화를 이루어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이다. 닭가슴살과 베이컨, 버섯이 들어가는 파바로티는 부드러운 까르보나라 소스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스테이크와 후추의 알싸한 맛이 어울리는 닥터페퍼도 인기메뉴. 전통 소세지롤은 이곳 사장님의 추천메뉴로 바삭한 페스츄리와 함께 고기, 시금치&치즈, 베이컨&치즈를 선택하여 먹을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86 서교푸르지오상가 106호 / 02-333-0016 / 월-목,일 오전11시~오후10시, 금-토 오전11시~오후11시 / 서던맨·파바로티·닥터페퍼 3800원씩, 소세지롤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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