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대안으로 메자닌 론 도입해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1.16 14:39
글자크기

(사)건설주택포럼 '부동산금융 활성화 방안' 공개 세미나 개최

↑지난 15일 (사)건설주택포럼 주최로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금융 활성화 공개세미나' 모습 ⓒ(사)주택건설포럼↑지난 15일 (사)건설주택포럼 주최로 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금융 활성화 공개세미나' 모습 ⓒ(사)주택건설포럼


그동안 부동산 개발사업의 주된 자금조달원 역할을 해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안으로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인 '메자닌(Mezzanine) 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건설주택포럼(회장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은 지난 15일 '부동산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공개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마선 이국형 하나다올신탁 상무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PF가 사실상 중단됐다"며 "후순위대출과 전환가능 후순위대출, 상환우선주, 보통주 등 사업의 종류와 위험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로 바꿀 수 있는 메자닌 론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자닌이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이의 일종이다. 이 상무는 이어 고위험·고수익 사업의 경우 초기자금 조달이 필수적이어서 부동산개발투자회사 등을 육성해 개발자금 공급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브렐러 파트너십 리츠'의 개념을 활용한 '지주공동사업'을 통해 사업 초기 토지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매금융 중심의 상업은행이 아닌 투자금융은행이 활성화돼야 제대로 된 PF의 자금조달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공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PF의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는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한 IB 투자은행의 원활한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부실 PF사업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대안 마련 △PF 지급보증 부담을 재무적 투자자(FI) 등에도 나눌 수 있는 구조 개선 △사업의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임기관 설립 등의 제안이 이어졌다.


포럼 회장인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PF를 통한 부동산 개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