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4일 임상 조기종료 발표 모든 의혹 해소될 것"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11.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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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3억 벌라고 계열사 부당지원 하겠나"

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이 일부에서 셀트리온이 계열사들에게 부당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또 오는 14일 항체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시험 종료를 공식선언하고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루머를 잠재울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오는 14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당초 21일이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임상시험이 조기종료 돼 발표시점도 앞당겨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주대상 설명회는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진행되며, 언론 및 증권사 설명회는 같은 시간 서울에서 열린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87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미케이드 임상시험이 예정보다 일찍 끝나게 됐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범위 내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신약이 아닌 만큼 임상이 정상적으로 종료됐다는 것은 임상시험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년 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받고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이외에도 유방암 항체치료제 허셉틴의 임상시험도 12월 중순경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2개의 항체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이 주력으로 판매할 바이오시밀러다. 회사 계획대로 이들 임상이 종료되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관련한 의혹은 모두 불식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결과 이외에 회사 관련 음해성 루머, 불확실한 정보에 대한 설명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일부 외국계 기관이 공매도를 통해 이익을 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셀트리온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 외국계 기관의 부당행위에 대한 증거수집 협조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공매도 제한조치가 풀린 지난 11일 셀트리온 공매도 물량 48만주가 거래됐는데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락한 것도 공매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밖에 일부에서 서정진 회장이 계열사를 이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는 내용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GSC로부터 원재료를 사들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셀트리온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이 계열사로 흘러 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부사장은 "셀트리온GSC의 지난해 이익은 6억원에 불과하고 서 회장에게 돌아가는 돈은 3억원 정도"라며 "서 회장이 3억원을 벌려고 계열사를 부당지원했다는 것은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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