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현대엠코-한양, 세종시 830억 본PF 추진

더벨 길진홍 기자 2011.1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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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대 잔금 지급용…중첩적 채무보증 빠져

더벨|이 기사는 11월07일(15:04)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세종시 주택사업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방식으로 830억원을 조달한다. 내달 공동주택 분양을 앞두고 토지대 잔금 조달에 나섰다. 시행사 차입금에 대해 신용을 보강할 예정으로 시공지분만큼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F 지급보증에 대한 중첩적 채무인수 의무는 부담하지 않는다.



7일 건설 및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엠코와 한양은 공동 시공을 맡은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의 토지대 마련을 위해 시중은행과 PF 대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미래와가치'의 차입금 830억원에 대해 신용을 보강할 예정이다. 시공지분 비율을 반영해 현대엠코가 500억원, 한양이 33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약정한다. 한 곳이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다른 건설사가 대신 변제하는 중첩적 채무인수는 제공하지 않는다.

부채 원금은 사업 준공 후 되갚을 예정이다. 공사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대출만기까지는 3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중첩적 채무보증이 빠진 구조여서 금리도 건설사별로 차등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 짓고 이달 중 금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달재원은 토지대 지급에 쓰인다. 계약금으로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180억원을 납부했으며 잔금 520억원의 납입일이 곧 도래한다.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는 중소형 아파트 1948가구가 공급된다. 분양은 오는 12월 예정이다. 충북지역 건설업체 원건설이 택지를 최초 낙찰 받았다가 사업을 포기하고 미래와가치에 시행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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