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아파트ㆍ반값전세' 경쟁률 6대 1 넘겨

조정현 MTN기자 2011.11.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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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뉴타운과 강남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반값 아파트, 반값 전세가 대거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청약 첫날부터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 은평뉴타운과 우면지구 등 장기전세 734가구의 공급 첫날.

평일에도 청약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강남권 택지지구와 뉴타운. 다양한 입지 조건에 수요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장기전세 청약접수자
"지금 6단지는 몇 개 있어요? 6단지는 5가구 있습니다. 그럼 그쪽이 더 유리하지 않아요?"

강남권인 서초지구 84m²형 전세금이 2억 5천만 원.


우면동의 민간아파트 전셋값보다 20% 이상 저렴하고, 강남ㆍ서초권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가격입니다.

[인터뷰]한송영 / 장기전세 신청자
"아직 사회 초년이기 때문에 집도 그렇고 해서 돈을 모으기 힘든데, 이런 장기전세라든가 그런 걸 많이 이용하게 되면 돈을 모으기도 좀 괜찮지 않을까 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서초 보금자리지구에도 토지임대부같은 저렴한 공공 아파트가 선보였습니다.

"아파트 건물에 대해서만 분양금을 내고, 나머지 땅값에 대해선 매달 월세를 내는 형태로,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립니다."

이밖에도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낸 뒤 5년 뒤 분양전환할 수 있는 10년 임대와 10년에 걸쳐 집값을 나눠낼 수 있는 분납임대도 함께 공급됐습니다.

김흥숙 / 10년임대 청약자
"적은 돈으로 입주할 수 있고요, 서민들한텐 집 마련하려면 힘들잖아요. 일단 임대 들어갔다가 10년 후에는 분양받을 수 있으니까 도움이 되겠죠. 조금씩 저축해 가면서."

민간 아파트 시장의 장기 침체에, 다양한 형태의 대안형 공공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공급 첫날인 오늘,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장기전세를 비롯해 토지임대부와 10년ㆍ분납 임대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모두 평균 6대 1을 넘겼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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