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바는 1995년 창립 후 <링크야미이치>, <링크미쿠라>, <호르몬도오죠> 등 다양한 야키니쿠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며 야키니쿠 대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이번 조리세미나에 참석한 (주)아바의 도쿠나가 히로시 대표 일문일답.
특히 한국인 참가자들의 적극성이 기억에 남습니다. 강연 중간 중간 그들은 시연 과정에 흥미를 보였고 의욕이 넘쳐보였습니다. 아무쪼록 잘 끝나서 마음이 놓입니다.
아무래도 방식의 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식 불고기는 양념에 미리 재 두었다가 양념이 고기에 잘 배었을 때 구워 먹는 방식인 반면 일본식 야키니쿠는 커팅해 놓은 고기에 즉석으로 양념을 발라 화로 숯불에 구워 먹습니다.
같은 양념 고기라도 다른 방식으로 조리한다는 점, 양념 맛이나 재료의 배합율도 전부 다르다는 점에서 호감을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일본식 야키니쿠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 야키니구전문점을 방문해 보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물론 있습니다. 강남 쪽에 있는 곳들을 주로 다녀본 기억이 있는데 일본식을 지향한 식재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본 소인 와규를 공급받는 곳도 있고 한우를 일본 야키니쿠 식으로 즉석 양념해 제공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한우와 야키니쿠 소스와의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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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블링이 좋은 높은 등급의 한우의 경우 달착지근한 양념을 베이스로 했을 때 맛이 좋았습니다. 한국의 육류시장에서는 한우를 1등으로 쳐주는 것만큼 한우에 즉석양념 방식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현재 일본에서는 야키니쿠의 열풍이 어느 정도 인가요? 또한 야키니쿠가 일본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열풍이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스시와 야키니쿠는 트렌드라기 보다는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 주식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야키니쿠라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매장부터 고가의 전문식당까지 그 콘셉트도 다양하기 때문에 일본 소비자들은 기호에 맞게 다양한 야키니쿠 전문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한정식이나 찌개, 탕 등의 음식처럼 야키니쿠도 보편화 되어있기 때문에 꾸준한 각광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육회 식중독 사건과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등 환경적인 문제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키니쿠는계속해서지지받고있는음식입니다.
Q. 한국 외식 시장에서 일본식 야키니쿠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시나요?
앞서 말씀 드렸듯 서울시 강남에 위치한 모 야키니쿠 전문점에서 맛보았던 야키니쿠가 인상 깊었습니다. 한우와 타래의 조합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한국은 고품질의‘한우’라는 히든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료육의 퀄리티와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본식 야키니쿠의 소스와‘즉석양념’이라는 메리트를 잘 살린다면 대중에게 상당히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반찬이나 채소들은 전부 재 주문 시 추가 비용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사이드 반찬이나 쌈 종류 등 기본 찬들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는 즉석양념육의 맛과 퀄리티를 어필하는데 충분한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