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금맥' 춘천 재건축 바람 뜨겁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11.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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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아파트 중심 연내 2000가구 공급…상반기 평균 매매가 15% 급등

↑'춘천 e편한세상' 조감도ⓒ삼호↑'춘천 e편한세상' 조감도ⓒ삼호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망 개선으로 부동산시장의 금맥으로 떠오른 강원 춘천지역에서 연내 재건축아파트 2000여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춘천은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도 기존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는 데다 올 상반기에 공급된 아파트에 1000만원 안팎의 웃돈(프리미엄)이 형성돼 신규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는 춘천 소양로2가 102 일대를 재건축하는 '춘천 e편한세상' 1431가구를 이달 중순에 내놓는다. 이 단지는 재건축 결의 이후 18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는 사업장으로, 지하 3층 지상 6∼18층 13개동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8㎡ 232가구 △84㎡ 891가구 △104㎡ 150가구 △112㎡ 96가구 △124㎡ 62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21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3.3㎡당 6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분양대행사 CLK의 장영호 사장은 "춘천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가 처음으로 공급되는 데다 최근 3년간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적어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전부터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춘천주민을 비롯해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新금맥' 춘천 재건축 바람 뜨겁다
현진도 빠르면 연내 춘천 효자동 462-3 일대 효일주택을 재건축하는 '춘천 현진에버빌 3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678가구로 이뤄진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580가구다. 춘천에선 내년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KD건설 등 새 아파트 공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청약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의 '춘천아이파크'가 평균 3.76대1, 9월 한국토지신탁의 '뉴시티코아루'가 평균 1.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은 만큼 '춘천 e편한세상'과 '현진에버빌 3차'가 청약열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춘천의 미분양물량은 2가구에 불과하고 올 상반기에만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15% 이상 올랐다. 이로 인해 새 주택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다고 업계는 밝혔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0가구에 달하던 춘천 일대 미분양물량이 일시에 소진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분양시장 훈풍이 개발호재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신규주택 수요가 늘어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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