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오픈마켓 “꾹” 서비스 오픈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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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도 되지 않아서 소셜커머스의 열풍은 대단했다. 최근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소셜커머스 상위 4개사의 매출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외형적인 성장 이면에는 외부수혈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기업의 적자구조가 머지않아 소셜커머스 시장 전반에 걸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업계의 고비용 저효율 산업구조로 인해 소비자는 적지 않은 혜택을 보고 있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선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구조개선이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커머스의 진화는 필연
최근 공동구매 오픈마켓을 오픈한 ㈜캔버시 김성수 대표에 의하면 “새로운 사업이 처음 형성 되게 되면 최초 진입자가 해당사업의 대명사를 표방하게 되고 이 후 후발 진입주자와의 경쟁을 통해 하나의 덩어리였던 산업은 세포분열 후 각 카테고리가 나눠지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것은 소셜커머스 업계도 티켓몬스터나 쿠팡의 UI 변화가 이를 뒷받침하듯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공동구매 서비스를 원어데이 형태로 제공하던 것이 지금은 콘텐츠의 다양화로 인해 카테고리가 나눠지고 있고 로컬기반의 서비스가 온라인몰로 개별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 앞으로 도래할 서비스의 모습은 어떠할까?
“지금부터 서비스 제공자는 선택해야 합니다. 콘텐츠와 회원을 확보한 플랫폼을 통해 현재의 전문몰 형태의 구조를 시스템에 의해 유지되는 오픈마켓 형태로 변화시키거나 광고플랫폼을 도입해 유입되는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고 김성수 대표는 말한다.


티켓몬스터는 전통적 소셜 형태의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쿠팡은 6개월 전부터 오픈마켓 형태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웹사이트내 스폰서 존과 같은 광고서비스를 체계화 시켜 지역포털로 확대할 계획이다.

◇ 도매상품 개별구매로 물가 내리기에 기여
공동구매 오픈마켓 “꾹” 서비스 오픈


한 발 앞서 공동구매 오픈마켓 서비스를 개시한 “꾹(ggook.co.kr)” 의 경우, 일 10만여 개의 도매상품을 확보하고 있는 ㈜지앤지커머스(대표이사 모영일)의 나까마(naggama.co.kr)와 서비스를 연계하여 박스 단위로 판매하던 도매상품을 개별구매가 가능하다.



상품연동이 시작 된지 7일만에 개별구매가 가능한 도매상품이 1,000개 품목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기존의 오픈마켓보다 최고 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 한 것은 기존의 소셜커머스가 소셜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면서도 TV 등의 전통적인 매체광고에 의존해 홍보 해왔던 것에 비해 꾹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각 상품마다 개별 코드를 부여하여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게재하고 이를 통해 유입 및 구매가 이루어질 경우 올 연말까지 매출의 2%를 참여한 서포터즈(소비자)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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