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국내 출시…궁금한 점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1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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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T-SKT 동시 출시…기존 아이폰 가입자 추가 할인…'시리' 영어로는 가능

↑애플 '아이폰4S'.↑애플 '아이폰4S'.


아이폰4S가 11일 국내에 출시되면서 아이폰4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제 출시하나=애플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11일 한국과 홍콩 등 15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예약판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4S 출시국가는 44개국가로 늘어났다. 애플은 연말까지 전세계 70여국에서 아이폰4S를 출시할 계획이다.

◇어디에서 살 수 있나=아이폰4S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양사에 출시하는 아이폰4S는 같은 사양이다. 다만 통신사 네트워크와 서비스 차이는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서로 자사의 네트워크와 서비스가 최고라며 아이폰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KT는 아이폰을 처음 도입한 만큼 이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시킨 CCC △와이브로 이용 △10만곳에 가까운 와이파이존 △유무선 통합 가입에 따른 가격할인 △유클라우드, 올레TV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리미엄 사후서비스(AS) △아이폰 사용 도우미 '스마트케어' 서비스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로서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4S 출시에 맞춰 데이터 고속화 기술 W-SCAN을 11월중 수도권 및 핵심 15개 지역에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전용 주파수를 통해 원활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강화한 AS와 AS비용 할인 프로그램, T맵 등 킬러 애플리케이션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

◇가격은=애플은 아이폰4S 가격을 통신사 2년 약정을 기준으로 16GB모델은 199달러, 32GB모델은 299달러, 64GB모델은 399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4가 처음 나왔을 때 가격과 같다. 이에 따라 아이폰4S 가격도 아이폰4가 출시됐을 때와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4만4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6GB모델은 26만4000원 내외,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한 5만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KT 21만2000원 △SK텔레콤 23만800원이다.


32GB모델의 경우 4만4000원짜리 요금제는 39만6000원, 5만4000원 요금제는 △KT 32만4000원 △ SK텔레콤 36만2800원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64GB모델은 아이폰4S부터 나오는 모델이어서 유동적이다. 다만 100달러 차이가 나는 만큼 국내 가격도 32GB모델보다 13만원 정도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존 아이폰 가입자는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KT는 기존 아이폰 가입자를 위해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반납할 경우 상태에 따라 아이폰3GS는 4만~10만원, 아이폰4는 4만~16만원 할인해준다. 게다가 최근 6개월 평균 통화료가 3만원이 넘는 우수가입자는 최대 6만원의 추가할인도 가능하다.

예컨대 7만원 이상의 통화료를 부담한 아이폰4 사용자는 최대 2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만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무료로 아이폰4S 16GB 모델을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KT 관계자는 "올레클럽 별 만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목받는 '시리' 가능할까=아이폰4S의 핵심 기능은 음성비서 기능인 ‘시리'다.

국내에서도 시리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시리가 영어와 프랑스, 독일어만 지원해 한국어로 시리와 대화할 수는 없다. 예컨대 'I Love You'라고 말하면 시리가 답을 하지만 '사랑해'라고 말하면 인식하지 못하는 식이다.

하지만 애플은 2012년 시리가 한국어도 지원한다고 밝힌 상태에서 내년에는 한국어를 통한 시리 이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위치기반 위치 검색 결과도 다를 수 있다. 구글맵을 기준으로 검색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근처 레스토랑 찾을 때 영어로 검색하면 한국보다는 미국이나 영국의 레스토랑이 검색될 수 있는 셈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영어로 시리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 응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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