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동안 중국내 몽벨 매장을 300개 열어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히는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 회장은 이날 오전11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시 스마오톈티(世貿天階)에서 열린 ‘몽벨 중국 1호점 개점식’에서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규모는 현재 1조7000억원으로 한국(4조3000억원)보다 작지만 매년 30~40%의 높은 성장을 이루어 조만간 한국보다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자열 LS전선 회장(왼쪽)이 몽벨의 중국내 1호점 개점식이 끝난 뒤 몽벨 창업자인 이사무 다치노(오른쪽) 회장과 함께 환환 표정으로 몽벨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는 “최근들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LS의 중국 비즈니스는 전선과 산전 등 인프라 중심이어서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현재 투자해놓은 중국 사업이 안정 되는대로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중국의 중서부 대개발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고 이창(宜昌)에 초고압 전선 생산공장이 있다”며 “중국이 중서부대개발을 추진하면서 초고압 전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맞춰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이날 몽벨 개점식에는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이사무 다치노 몽벨 창업자, 천저우 중국 상무부 아시아국장, 이대훈 LS네트웍스 부회장, 김승동 LS네트웍스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규형 대사는 축사에서 맹자의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라는 말을 인용, “몽벨의 중국 진출은 내수를 확대하려는 12차5개년계획의 첫해여서 시기가 좋고,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여서 여러 가지 기회를 갖는 지리적 이점이 있으며, 몽벨은 일본 브랜드인데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것은 인화를 상징하는 만큼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1년 11월1일 오전 11시에 개점식을 갖는 것은 1등을 하겠다는 의지"라며 개점을 축하했다.
이사무 다치노 몽벨 창업자도 “몽벨 중국 매장이 중국 신세대 문화의 상징인 스마오톈티(世貿天階)에 위치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 사람들이 몽벨과 함께 각지의 명산을 다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