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물가상승률 2.8%로 '대폭 하락' 전망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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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은 5.5% 수준 - 리다오쿠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칭화(淸華)대학교 중국·세계경제연구센터장인 리다오쿠이(李稻葵) 교수는 내년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2.8%로 대폭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다오쿠이는 지난 29일 열린 `HSBC재부(財富) 논단' 강연에서 "중국의 물가 상승은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성격이 강하다"며 "올해 돼지고기 값이 급등하며 소비자 물가도 높게 나타났지만 내년에는 돼지고기 값이 확실히 떨어져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징화스빠오(京華時報)가 31일 보도했다.



리 교수는 "올해 물가상승의 60%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며 이중 20%는 돼지고기로 인해 초래된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 동안 대대적인 통화완화정책을 쓰는 일은 없을 것이며 비교적 신중한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값이 매년 10% 이상 상승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경제가 토지 매각과 부동산 개발에 의존해 발전했던 것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월중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수준에 이를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중금공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펑원성(彭文生)은 10월 CPI가 5.6-5.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中信)증권의 주젠팡(諸建芳) 수석이코노미스트도 5.4% 안팎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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