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트위터로 통한다

뉴스1 제공 2011.10.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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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요청글 이어져..."여러분 기대, 좋은 시정과 정치로 갚겠습니다"

(서울=뉴스1 정윤경 인턴기자)
News1 박철중 기자News1 박철중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가 시민들의 응원과 요청으로 북적이고 있다.

트위터러 @wit******는 박원순 시장에게 “기분 좋은 가을입니다. 시장님이 되셔서 기쁩니다. 어깨가 무거우면 오래 달리기 어렵습니다. 가볍게 천천히 오래오래 달려주세요”라는 응원의 멘션을 날렸고 박 시장은 “길게 멀리 보며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다른 트위터러들도 “앞으로 많은 이야기와 힘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민과 소통하며 합의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도 챙겨가며 일하세요”(@hae******), “전 서울시민은 아니지만 서울시민들의 행복증진에 기여하는 정책을 펴시어 서울특별시가 전국에 있는 각 도시들의 모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파이팅!”(@the********), “시장님 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 이왕 되신 김에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sp*****) 등으로 응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 News1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 News1
박 시장에게 '더 좋은 서울'을 위한 요청도 이어졌다.



한 트위터러는 “시장님 아이들이 갈 곳이 별로 없습니다. 부디 우리의 미래 아이들에게 많이 투자해주세요”라며 “오늘 2580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장님의 관심 부탁드립니다”(@bo*****)라 요청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소년원에서 벌어지는 집단폭행,성추행 등이 '교정'이란 명목으로 자행되는 현실을 보도했다. 이를 보고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이밖에도 “뚝섬 전망문화컴플렉스(자벌레) 바닥재가 너무 미끄러워요. 거기서 넘어져서 병원 다니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다치지 않으셨으면 해요. 모두가 안전한 서울 만들어주세요”(@2da****), “예산 때문에 고민 많으시겠죠. 힘드셔도 시민과 미래를 위한 예산결정 부탁드립니다”(@won****), “서울에도 페스티벌하나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4년에 한번 월드컵이 유일무이한것 같아요”(@kim*****) “강북도 좀 발전시켜 주시고 전세값 좀 제발 내려 주세요 물가는 자꾸만 오르고 서민이 살기 힘들어요”(@eunk*******) 등 요청들이 잇따랐다.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News1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News1
트위터러들의 응원과 요청에 박 시장은 “내 몸 챙겨서 여러분 챙기는 시장 되겠습니다”, “'감히'라니요? 시장이 별건가요? 시민의 친구일뿐인데요. 걱정 감사드립니다”, “서울 어디에 살아도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받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등 답변을 했다.

박 시장 트위터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소통하는 정치인’이라며 환호했다.

누리꾼들은 “이런 시장님이 계시다니. 저 원래 트위터 안하는데 박 시장의 트위터를 보니 하고 싶네요”, “저는 부산 시민인데 서울 시민들이 너무 부럽네요”, “다 들어주시지는 못하시겠지만 이렇게 시민들의 말에 귀 기울어 주시고 소통하려는 모습이 멋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광대가 승천하네요” 등 반응들을 보이며 박 시장의 답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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