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민, 개인·가족단위 한국관광 쉬워진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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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에서 중국 파트너의 상무비자 발급 요건도 완화

11월부터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한국을 여행하는 것이 매우 쉬워진다. 또 11월14일부터는 한국 기업에서 중국 비즈니스맨을 초청할 때 비자 발급요건도 대폭 간소화된다.

31일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는 베이징시의 8개 구(區)주민들이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한국을 여행하려고 할 때 해외여행 경험이 없더라도 여행사증(비자)을 발급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한국에 여행하기 위해선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여행 경험이 있고 △해외불법체류 사실이 없어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최영삼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 총영사는 “중국 중산층의 한국 방문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베이징의 8개 구에 사는 시민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인 및 가족 여행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며 “개인 및 가족에 대해 여행비자 발급 규제를 완화한 뒤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상하이나 광저우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인의 한국 관광은 대부분 단체여행 비자가 발급돼 중국의 중산층이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한국에 가고 싶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현재 개인 및 가족 여행비자는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무비자 발급절차와 관련해서도 현재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인을 초청할 때 4회 이상 방한한 중국 기업인에 대해 사업자등록증 등 비자발급을 위한 서류제출을 면제해주고 있던 것을 2회 이상 방한으로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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