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언니와 쇼핑몰 창업 성공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0.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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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개뿔이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개뿔이에 가입한 고객은 그 순간부터 우리의 영원한 식구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할 때 동업을 하는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의 최근 온라인쇼핑몰 대표 대상 설문조사 결과 ‘2인 창업’과 ‘3인 이상 창업’의 비율이 각각 37%와 6%로 전체 창업인구의 43%가 동업으로 창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업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장점이 있는데, 최근에는 형제자매가 함께 창업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엄마 몰래 언니와 쇼핑몰 창업 성공


이지웨어와 트레이닝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여성의류쇼핑몰 개뿔이(www.getfreee.co.kr)의 김현아(28), 김현진(30) 공동대표가 대표적인 예.

개뿔이를 3년째 운영 중인 김현아 대표는 대기업 쇼핑몰에서 MD로 근무하던 언니 김현진 씨의 제안으로 창업했다.



그녀는 “평소 의류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쇼핑몰 업무가 적성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며 “든든한 언니와 함께 창업해 많은 힘이 됐다.”고 했다.

운영 초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 부모님의 심한 반대에 창업을 접어야 할 뻔했다.

김 대표는 “엄마를 여러 번 설득했지만 반대가 심해 어쩔 수 없이 언니와 몰래 시작했다.” 며 “동대문에서 매입한 옷들을 차에 숨겨 놓고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했던 김 대표는 메이크샵 고객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자주 받았다.

그녀는 “컴맹이라 창업 전부터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메이크샵 솔루션은 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고 싶을 때는 고객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개뿔이의 대표 아이템은 귀엽고 편안한 이지웨어룩이다.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복 부터 귀나 꼬리가 달린 독특한 옷까지 다양하다.

김 대표는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주문이 들어온다.“ 며 “아무래도 집에서 입는 옷이기 때문에 과감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뿔이의 성공비결을 고객관리라고 말한다. 고객과 항상 소통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응대는 물론 게시판 문의 글에도 장문의 답변으로 상품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쇼핑몰 내에 방명록을 개설해 고객과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고 고민 상담도 하고 있다.
엄마 몰래 언니와 쇼핑몰 창업 성공
그녀는 “쇼핑몰에 가입한 고객은 식구라고 생각한다.” 며 “고객을 식구처럼 생각하고 항상 가까이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가끔 선물을 보내 주는 고객도 있고 재구매 비율도 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즐겁게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그녀는 “쇼핑몰을 너무 일처럼 생각하고 운영하기보단 지금처럼 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운영하겠다.” 며 “장기적으로 개뿔이 와는 다른 컨셉의 쇼핑몰도 오픈해 개뿔이와 연동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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