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은 대대적인 백두산 인삼 산업 진흥을 통해 중국이 ‘인삼 종주국’이라는 명성을 되찾기에 나섰다고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가 28일 보도했다.
지린성은 지난 4월 백두산 전역을 '야생 인삼밭'으로 조성해 '백두산 인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인삼산업 발전 가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 달 뒤인 5월에는 퉁화(通化)에서 '야생 인삼 자원 회복' 선포식을 갖고, 경비행기를 이용해 백두산 일대에 2000㎏의 인삼 씨를 뿌렸다. 앞으로 2년 동안 해마다 2000㎏씩 4000kg을 더 뿌릴 예정이다. 무분별한 채취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백두산의 야생 인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중국 인삼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한국의 고려인삼 가격이 중국산보다 2배가량 비싸지만, 인삼의 효능을 결정짓는 다이 사포닌 함량은 중국산이 5% 이상으로, 외국산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은 인삼을 인공 재배에 의존하지만 백두산 인삼은 야생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원삼(原參)의 품질이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