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5당 "19대 국회에서 한미 FTA 재논의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1.10.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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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 5당이 28일 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강행 처리를 강력히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각 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한 공동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야 5당은 우선 "한·미 FTA를 이번 국회에서 비준해서는 안된다"며 "그간 야당이 요구해온 투자자·정부제소제도 폐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등 10개 분야에 대해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재재협상결과에 기초해 오는 19대 국회에서 협정 파기 여부를 포함해 한·미FTA 비준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 5당은 또 여당의 한·미 FTA 비준안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오는 31일 국회에서 공동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최근 재·보궐 선거가 끝나고 (정부·여당이)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인한 정치적인 어려움을 호도하기 위해 한·미FTA를 조속히 단독으로 강행처리할 태세를 보이고, 폭력도 불사할 조짐마저 보인다"며 "야 5당은 이에 대해 강력히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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