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3대 키워드와 3대 고성장 미래 산업은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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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 고급화 세계화, 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 생명산업

중국 산업의 미래를 알기 위한 키워드로 도시화 과학기술 고급화 및 세계화 등이 제시됐다. 또 앞으로 중국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은 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 생명과학 전자상거래 등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전 소니 회장(현 퀀텀 리프 코퍼레이션 대표)은 25일 칭화(淸華)대학에서 ‘중국과 변화하는 세계’라는 주제로 열린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산업과 경제의 미래를 알기 위한 키워드는 도시화(Urbanization) 농업(Agriculture) 세계화(Globalization)"이라고 밝혔다.



이데이 전 회장은 “중국에서 성장률이 높은 3대 산업으로는 정보기술(IT)과 고기술 제조업(Sophisticated Manufacture),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중국 기업에 필요한 것은 적절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금융 버블이 발생한 뒤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첫 국가”라며 “지난 3월11일에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위기가 발생했음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환경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이 전 회장은 “일본 정부는 경제가 높은 성장을 지속할 때는 효율적으로 성장을 이끌었지만 성장률이 떨어진 성숙경제 단계에서 변화하지 못했다”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가 운영시스템의 총체적 변화(Total Change of Japan Operating System)’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량신쥔(梁信軍) 후싱(複星)그룹 창업자 겸 CEO는 중국의 3대 키워드로 △중국의 강대화 △더 빠른 세계 △사람과 정부의 진보로 제시하고 성장이 빠른 3대 산업으로 △고급 소비 △금융서비스 △첨단 제조업을 꼽았다.

홍콩 융신(永新)그룹의 차오치펑(曹其峰) 회장은 3대 키워드는 △내수 △과학기술 △환경보호라며 △고급 의류 등 내수산업 △전자상거래 △생수 등 음료수 관련 산업 등을 3대 성장산업으로 제시했다.


존 손튼(John Thornton)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원 이사회의장은 이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지도자 교체와 경제 구조조정 등의 변혁에 놓여 있다”며 “유럽과 미국의 국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은 협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니틴 노리아 하버드비즈니스스쿨 학장과 데이비드 슈미트라인 MIT 슬론스쿨 학장 및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회장 등은 중국의 인재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 리앤홍(李彦宏) 바이두(百度) 창업자 겸 CEO와 필립 엘러 BMW차이나 사장 등은 21세기의 신흥 권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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