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촌 판교, 수입차 메카로 급부상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1.10.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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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충, 3만여 세대에 달하는 신규수요에 대응

↑지난달 궁내동에 새롭게 확장, 오픈한 국내 수입차 최대규모의 BMW 한독모터스↑지난달 궁내동에 새롭게 확장, 오픈한 국내 수입차 최대규모의 BMW 한독모터스


판교 일대가 수입차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수입차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입차들은 기존 경기 분당의 역세권 주변인 서현동과 수내동, 정자동 등에 전시장을 냈지만 최근에는 판교IC 인근 판교동과 분당의 궁내동, 백현동을 선택하고 있다.

이 지역은 동판교와 서판교를 가로 지르는 중심부에 위치, 3만여가구(인구 10만여명)에 달하는 입주민을 고객군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등과 연결되므로 용인 수지·죽전지역 등의 고객들이 접근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크라이슬러 공식딜러인 빅토리오토모티브그룹이 판교동에 신규 전시장을 연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전에 분당 정자동에서 렉스모터스를 운영하다 이번에 판교동으로 장소를 이전해 분당과 판교를 담당할 신규딜러점을 내기로 했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센트럴모터스는 다음달 8일 백현동에 퀵서비스를 담당할 신규 서비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기존 서현동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있지만 판교 입주민들의 서비스 편의를 위해 소규모 전시공간을 갖춘 퀵서비스센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판교지역을 맡을 새로운 딜러선정 작업을 마치고 개점시점을 조율 중이다. 푸조를 판매 중인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판교지역의 딜러모집 공고를 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이미 분당지역의 메트로모터스가 서비스센터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음에도 판교주민들의 수입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딜러점을 열기로 했다.


앞서 BMW코리아는 분당 정자동 전시장과 백현동 서비스센터를 궁내동으로 확장해 통합하기로 하고 지난달에 이미 국내 수입차 최대규모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주양예 BMW코리아 이사는 "기존 분당뿐만 아니라 판교, 수지, 죽전 등의 수도권 고객들까지 좀더 편리하게 전시장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닛산은 지난 6월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수도권 딜러네트워크 재정비의 일환으로 분당지역의 새 딜러로 천일오토모빌을 선정해 판교고객들의 수요를 흡수키로 했다. 포드코리아는 이전 분당 수내동에서 전시장만 운영했지만 다음달에 서현동에 서비스센터까지 추가해 전시장을 이전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상권이 덜 활성화돼 있지만 신분당선 개통, 테크노벨리와 알파돔시티 등의 입주까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수입차업체들이 선점경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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