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최우영 기자 2011.10.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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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가대회 본선진출 10개팀 소감

기업가정신재단이 주최한 제1회 청년기업가대회 본선진출 10개팀이 지난 21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로부터 본선진출 소감과 대회 준비과정,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본다.

I-TEC(폐광 케이블 재활용 아이템) 박재영 대표(28)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변화·혁신의 기술 펼칠 것"
계명대 창업동아리에서 1년 정도 기술을 개발하면서 실험을 하고 실패를 거치며 특허준비 단계에 다다랐다. 기계를 만들고 마케팅도 진행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도움을 받을 데가 없어 막막했던 참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 투자뿐 아니라 멘토링과 네트워크도 얻을 수 있어 기쁘다. 처음에는 제조업 ··분야인 우리 팀이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IT에 뒤지지 않는, 세상에 변화와 혁신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는데 그걸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ynC(시맨틱솔루션기반 서비스) 노태랑 대표(27)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본선팀과 협동으로 시너지"
본선 진출 소식에 놀랐지만 이후 교육과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 등의 지원 때문에 더 놀랐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과 경쟁도 해야겠지만, 협동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멘토링 받고 사업이 잘 돼서 벤처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기존의 틀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려고 한다.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기 보다는,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와 목표를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

SHL(개인업무대행 인터넷서비스) 최준우 대표(25)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훌륭한 기업가 성장하고파"
개인업무대행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는 올 6월에 생각했지만 개발능력과 자본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경북대 개발동아리 'GNB'를 통해 전자공학, IT, 경영을 전공한 팀원들을 만나 본격적으로 준비했지만 지방에서 멘토링이나 성공한 창업선배와의 만남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창업강연과 대회 등 정보를 모으던 중 대회를 알게 됐는데, 규모가 큰데다 성공한 창업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지원했다. 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오마이기프트(기념일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이세진 대표(25)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아이템 확신, 본선도 자신"
4달 전부터 대학(연세대 컴퓨터과학) 친구들과 창업을 위해 팀을 구성했는데 마침 연세대 창업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를 알게 됐다. 대회 참여를 위해 창업한 선배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며 많이 수정했다. 본선진출 10개팀에 선정돼 다른 본선진출팀들을 실제 만나보니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준비한 팀도 있고, 경험이 더 쌓인 팀들도 있었다. 하지만 ‘각종 기념일을 활용한 비즈니스’라는 우리 아이템에 확신이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제대로 승부해보려고 한다.



바이로봇(모형로봇비행기) 지상기 대표(32)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새 영역 아이템으로 승부"
과학기술연합대학원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연구직으로 근무하다 지난 8월 창업을 결심하고 퇴직했다. 기존 아이템과 아이디어 말고 새로운 영역의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해 ‘배틀 무선 로봇 비행체’ 개발에 집중했다. 예선 경쟁률이 너무 높아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본선에 진출했다. 그 동안 힘들게 준비했던 창업에 대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자부심과 자신감도 얻었다. 창업을 앞두고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

스타일쉐어(패션정보 서비스) 윤자영 대표(23)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아이디어 다듬어 1등 도전"
창업경진대회 중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진행되는 경우도 없었고, 심사위원과 멘토들이 실제 사업경험을 토대로 후배를 양성해온 분들이라 지원했다. 멘토링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자체가 아이디어와 계획을 정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팀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와중에 본선에 진출해 기쁘다. 경험도 부족하고 서투름이 많은 대학생 팀이지만, 남은 기간 아이디어를 다듬어 1등에 도전해보려 한다.

키플(협력적소비 서비스) 이성영 대표(40)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성공해본 멘토들 만나게 돼 행운"
'청년'의 정의를 벗어난 나이라 대회 참가를 해도 되는지 고민했지만, 마음만은 청년이란 생각에 지원했다. 지난 4월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할 때 가족의 걱정이 많았다. 실업 급여로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기쁘다. 성공해본 멘토들과, 또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멋진 팀들을 알게 된 게 행운이다. 가장 좋았던 건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과 아이템, 기업의 철학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다.



피플링(소셜리쿠르팅 서비스) 김형진 대표(34)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스타트업 기업에 진정한 도움"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 시장성, 성장성을 담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준비했다. 대회 준비 과정 자체가 기획을 정리하고 계획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450여개 팀이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선진출 연락을 받고 모두가 미친 듯이 기뻐했다.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받게 된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창업기부를 통한 지원, 멘토링과 홍보지원, 투자 등 스타트업 기업에게 가장 필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겠다는 대회 취지에 감동했다.

VCNC(커플 모바일 서비스) 박재욱 대표(26)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충분히 배워 시행착오 줄일 것"
서울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같은 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친구, 고려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친구 등이 팀원으로 합류했다. 팀원 네 명 중 3명은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이다. 본선진출을 통해 우리의 아이템을 검증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 실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올 지 고민했는데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멘토들로부터 충분히 배워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다.

9flava(제품정보 공유서비스) 박성준 대표(38)

"멘토링, 투자와 홍보지원..훌륭한 기업가로 성장하고 싶다"
"해외시장 생각하고 사업 준비"
서울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IT회사를 다니다 직장동료 등 5명이 모여 회사를 창업했다. 미국에서 MBA과정을 거치고 합류한 팀원도 있고 런던에서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하다 합류한 팀원도 있다. 우리 아이템은 소셜마케팅이다. 자영업자들을 많이 접촉하면서 우리 아이템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준비하겠다. 투자, 홍보 등 앞으로 힘든 일이 많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현수 최우영기자 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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