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입사하는 S직군 신입사원의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최대 6200만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최고 연봉은 E직군 몫이었다. 무선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E직군 대졸 신입사원이 375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설되는 S직군 신입사원 연봉은 E직군보다 5% 가량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 경우 S직군의 초임 연봉은 4000만원에 이르게 된다.
삼성의 한 직원은 "지난해 E직군 신입사원이 PS, PI를 최대로 받은 경우 총보수가 6000만원을 넘었다"며 "올해 선발되는 S직군이 같은 조건이라면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E직군에 속한 직원들도 S직군으로 전환되면 실질 급여 수준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들은 직급 상 변동이 없지만 성과 평가와 그에 따른 인센티브, 연봉 재계약 시 연봉 책정 등에서 종전 직군보다 우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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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무선개발사업부와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의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에 대해 S직군 전환을 끝냈고, 그에 따라 소폭의 조직재편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IT업계에서 경력 5~7년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기본 연봉만 7000만~8000만원을 받고 이적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등이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황금시대가 오는 느낌"이라며 "다만 연봉을 높이 부를 수 있는 일부 대기업으로 쏠리는 등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